2014년 11월 24일 월요일

Kpop Star Season4/ 홍찬미/ 유희열

 우리는 뭔가를 평가하기에 앞서, 설정된 기준들에 대입해 보곤 하는 습관을 가진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기승전결이 확실한가, 발성이 좋은가 어떤가 하는 식으로. 그러나 그것은 평가의 근거가 되어야지 기준이 되어서는 안된다. 좋지 않은데, 왜 좋지 않은가 보니 기승전결이 좀 부족한 것 같다 하는 식이어야지, 발성이 닫혀있으니 이건 좋지 않은 노래라는 식이면 안 된다는 거다. 어떻게 보면 별로 특별한 이야기는 아닌 것 같지만, 그리고 그들의 혹평이 꼭 그런 사고방식에서 비롯했다고 생각지는 않지만 내겐 나름의 경각심과 희열을 동시에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안 좋은 이유를 찾기 전에 좋은지 아닌지 판단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자세를 다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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