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30일 금요일

1. 29.

해야할 게 많으니까, 쉬는 시간에는 마냥 누워 쉬게된다.
생각도 잘 안 된다. 움직이기 위해 움직이는 기계같기도 하다.
삶이 무료하다는 건 아니다. 내 삶은 충분히 즐겁다.
그러나 생각도, 생각을 하기 위한 문화생활도 버겁다.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는 것 같다.
해야할 것이 많은 것이지, 실제로 뭘 엄청 많이 하고 있는건 아닌데.
그냥 맥주한잔 탁 하고 탁 자면 참 좋겠는데 그러고싶지도 않다.
잠을 자고 싶은것도, 다른 무엇을 하고 싶은것도 아니다.

나는 잘 살고 있는것인가
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데 잘 모르겠다. 정지, 머리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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